제주항공, 유상증자 세부 계획 발표…"B737-8 40대 도입"

전효성 기자

입력 2022-09-12 13:00   수정 2022-09-12 13:00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내년부터 보잉의 차세대 기종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최근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자금 투자를 위해 3,200억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는 대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통해 제주항공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AK홀딩스의 교환사채 발행에는 기관투자자 26곳에서 참여해 발행 규모도 1,0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늘었다.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B737-8 도입은 현재 운영하는 기단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단거리 노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추진된다.

B737-8은 현재 운용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000km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운항이 가능하다.

또,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기단 현대화 작업을 통해 리스로 운영하던 항공기를 구매기로 대체하는 효과도 있어 리스 비용 등의 고정비도 절감할 수 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국제선 회복세에 초점을 맞춰 LCC 본연의 사업모델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서도 입국 전 PCR검사 의무를 폐지하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점도 항공산업 회복에 고무적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한 달간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수송객수는 135만 4,803명으로, 올해 초에 비해 약 7배 증가했다.

제주항공의 경우 8월 국제선에서 12만 5,743명을 수송해 연초 대비 약 37배 증가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발표한 유상증자 계획은 이전 유상증자와는 성격면에서 완전히 다르다"며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이전 증자와는 달리 투자 목적의 자본확충 계획인 만큼 사업 경쟁력 강화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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