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대신증권 목표가 상향 조정
한미약품이 호중구감소증치료 신약 승인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13일 오전 9시 9분 현재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보다 1만1,000원(3.64%) 오른 31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9일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론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2년 미국 제약사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 한 지 10년 만이다.
호중구감소증은 암 환자 등 체내 호중구 수치가 줄어 면역력이 약한 증상을 말한다. 미국에서만 약 3조 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롤론티스는 지난해 3월 우리나라에서도 국산 33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바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한미약품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6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FDA 승인으로 한미약품 바이오플랜트 공장 cGMP 획득해 향후 랩스커버리(LAPSCOVERY) 기반 파이프라인에 대해 임상용, 상업용까지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 후발 주자인 롤베돈에 대해 판매사 스펙트럼의 영업력으로 인한 우려가 크다"며 "이에 대해 전략을 내세우고 있으나 매출 성장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6만 원을 유지했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FDA 신약허가 및 기업가치 상향 가능한 이벤트인만큼 하반기 한미약품의 연구성과에 지속적 관심 필요하다"며, "2019년 이후 3년 만에 국내 개발 신약의 FDA 시판허가 획득에 따라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롤론티스 미국 출시는 올해 4분기 예정돼 있다"며, "기존 약물 대비 경쟁력 있는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당일투여요법 미국 임상1상 진행 중이며 향후 임상 결과에 따라 추가 경쟁력 확보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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