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울산에 있었다

입력 2022-09-15 14:18  

친모 추정 40대 여성, 혐의 부인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사건`의 용의자가 15일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8년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10세 친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이날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뉴질랜드 이민으로 현지 국적을 취득한 A씨는 범행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고, 남편은 이전에 현지에서 병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경찰은 올해 8월 11일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경찰은 A씨를 죽은 아이들의 친모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A씨에 대한 공조 요청을 접수한 뒤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하며 A씨의 국내 체류 기록, 진료 기록, 전화번호 등을 통해 소재를 추적해왔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이 사건이 보도된 후 `A씨가 용의자와 비슷하다`는 첩보를 받고 조사하던 중 A씨가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온 시기, 가족 관련 특이사항 등을 확인하고 잠복근무 끝에 검거했다.
A씨는 검거 직후 울산 중부서에서 대기하다가 이날 낮 12시께 절차를 거쳐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됐다.
취재진이 얼굴을 옷으로 가린 채 이송되는 A씨에게 혐의 인정 여부와 범행 이유 등을 물었는데, A씨는 "안 했어요"라고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3번 대답했다.
A씨는 국내 범죄인인도 재판을 거쳐 법무부에서 뉴질랜드로의 송환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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