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7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추석 연휴(9~12일) 직후인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9%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 7월 4주차 조사(28%)에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20%대로 내려앉은 이후 8월 1주차 조사에서 24%로 최저점을 찍었으며, 이후 20%대 후반에서 소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번 주에 30%대를 회복했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마지막 조사(9월 1주차) 대비 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직전 조사(63%)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부정평가의 경우 지난 6월 5주차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첫 데드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지난 8월 1주차 조사부터 2주 연속 취임 이후 최고점인 66%을 찍었다. 이후 점진적으로 내림세를 보여온 가운데, 50%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3주차 조사 이후 8주 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7%)·70대 이상(62%) 등에서 가장 많았다. 특히 추석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교할 때도 이들에게서의 변화가 큰 편이라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7%), `주관·소신`(6%), `서민정책·복지`·`결단력·추진력·뚝심`·`외교`·`전 정권 극복`·`진실함·솔직함·거짓 없음`(4%)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자는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인사(人事)`(11%), `경험·자질 부족·무능`(9%), `전반적으로 잘못`(7%), `김건희 여사 행보`·`독단적·일방적`·`외교`(4%), `정책 비전 부족`, `여당 내부 갈등`, `직무 태도`(이상 3%)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와 관련 7월 초부터 부정 평가 이유에서 줄곧 20% 넘는 비중을 차지했던 `인사` 문제가 이번 주에는 11%로 줄었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8%, 민주당이 3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도는 2%포인트 올랐고 민주당 지지도는 3%포인트 내렸다.
이번주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7%포인트로, 이는 대선 이후 여야 지지율이 첫 크로스오버를 기록한 지난 8월 1주차 조사 이후 최대치다.
정의당은 4%, 무당층은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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