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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가 정규 2집 발매 당일 100만 장을 팔아 치우며 인기를 증명했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블랙핑크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는 발매일이던 전날 한터차트 기준 101만1천여 장이 판매됐다.
한터차트 기준으로 첫날 판매량이 100만 장을 넘긴 사례는 K팝 걸그룹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101만 장이란 수치는 블랙핑크의 전작 `디 앨범`(The Album)의 첫날 판매량 58만9천여 장의 1.7배에 달한다.
블랙핑크는 발매 전 선주문량으로도 200만 장을 넘겨 걸그룹 사상 첫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본 핑크`는 국내외 음원 및 음반 차트에서도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톱 100` 차트에서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핑크 베놈`(Pink Venom) 2위, `셧다운`(Shut Down)이 3위를 기록했다.
`셧다운`은 43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북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지역 각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본 핑크`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5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핑크와 `본 핑크`를 향한 외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미국 빌보드는 16일(현지시간) 온라인 기사를 통해 "(`셧다운`은) 클래식 음악과 블랙핑크의 힙합 영역이 어우러져 이들 작품 중 가장 통쾌하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곡 중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이날 유럽 공연 일정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11월 30~12월 1일 영국 런던, 12월 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12월 8일 독일 쾰른, 12월 11~12일 프랑스 파리, 12월 15일 덴마크 코펜하겐, 12월 19일 독일 베를린, 12월 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었다. 여기에 12월 20일 독일 베를린 공연을 추가해 유럽 7개 도시 10회 공연을 진행한다.
소속사는 "팬들의 열렬한 성원 덕분"이라며 "실제 유럽 티켓이 오픈되자 선예매임에도 관객 수가 빠르게 몰렸고 추가 공연 요청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