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부진 속에 주가가 추락 중인 LG디스플레이가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오전 9시 30분 현재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2.07% 떨어진 1만 4,2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1만 4,15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주가가 힘을 못 쓰는 데에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LCD TV패널 가격은 하반기부터 추락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올해 9월 65인치 LCD TV 패널 가격은 평균 107달러로,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7월 288달러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전체 매출의 76%(IT: 45%, TV: 31%)를 차지하는 대형패널(PC, TV)의 최종 수요 개선 징후가 아직까지 없고, 2023년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주요 세트업체들이 보수적인 재고정책을 펼쳐 수요감소,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유지를 권고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글로벌 패널업체들의 생산라인 가동률은 21년 3분기 평균 88%에서 22년 3분기 65%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올해 실적에 대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8% 떨어진 25.1조 원, 영업적자는 9,144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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