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코스피가 2,300∼2,600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9월 FOMC 회의가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일 것이라며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연준을 보기 전까지 증시 추세적 반등은 지연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에 반영된 주거비 상승률은 전년 대비 6.3%로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며 "주거비 상승세를 고려하면 연준의 입장 선회를 바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FOMC 회의 이후 한국 주식시장 모습은 상·하단을 제한한 모습일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코스피 상단은 기업 이익 추정치 감소에 따라 점차 하락하는 흐름으로, 주당순이익(EPS)에 S&P500 대비 적정 괴리 수준을 고려한 2,600 내외로 전망했다. 지수 하단의 경우 주가순자산비율(PBR) 전저점인 0.91배(현재 지수 기준 2,300포인트 내외)를 하향 돌파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노 연구원은 "지수보다 업종 중심 포트폴리오 전략이 더 중요한 국면"이라며 환율 상승 수혜 업종과 내년 이익 증가율 상위 업종, 에너지 변동성 헤지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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