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2% 성장"…OECD, '韓경제 삼각파도' 경고

전민정 기자

입력 2022-09-19 19:03   수정 2022-09-19 19:03

    <앵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가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 2.5%에서 2.2%로 내려잡았습니다.

    특히 물가 상승이 경기 회복을 늦추고 있고 금리가 올라 가계부채가 위험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회복 속도는 늦고 불확실성은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다 본 내년 우리 경제의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로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 교역조건은 나빠졌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이 기업과 소비자에게 전가되고 있어 회복 속도는 더딜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OECD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각파도에 직면한 우리 경제는 당장 내년부터 성장세가 한층 더 꺾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6월 OECD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인 2.7%에서 2.5%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는데, 이를 다시 2.2%로 0.3%포인트나 낮춰잡은 겁니다.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회복 흐름을 타고 있던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주범은 고물가였습니다.

    OECD는 올해 우리나라 물가상승률을 석달만에 0.4%포인트나 올려잡으며 24년만에 최고치인 5.2%로 전망했고,

    내년 물가 역시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하더라도 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 내년에 경기는 둔화되고 물가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고, (OECD는) 에너지 가격 상승,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급락을 (한국경제의) 위험요소로 보고 있는 것이고요. 특히 천연가스 공급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대체재인 유가가 올라가는 게 걱정이죠.]

    고물가 못지 않은 또 다른 경기리스크는 집값 급락과 불어난 가계부채.

    가계부채에서 주택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이르는 상황에서 집값이 하락한다면 민간 소비도 함께 뒷걸음질 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 해법으로 OECD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통화정책의 정상화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물가 대응을 위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게속 올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에 대해 은행권의 추가 자본적립의무를 부과하는 경기대응완충자본을 도입해 부채리스크를 줄여나갈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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