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들의 움직임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50bp 높였습니다. 영국이 현재 경기 침체 국면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고요. 아시아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기준금리를 각각 0.5%p 높였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조치를 각국이 단행하고 있고요.
일본은행은 금리를 동결했지만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엔화를 매입하고 달러를 매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한 것은 24년만에 처음입니다. 오히려 금리를 1%p 내린 튀르키예의 경우도 있습니다만, 튀르키예의 금리 인하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통화정책에 개입해 금리 인하 정책을 고수하는 특이 상황이라는 점도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세계가 대체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나서고 있고, 또 달러 강세에 대응하려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개장 한 시간 전에는 미국의 고용 동향을 알 수 있는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됐습니다. 21만 3천 건으로 집계됐죠. 예상치보다 5천 건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아직까지 미국의 고용전선에 큰 이상은 없다는 뜻으로 보시면 되겠고요. 국제유가는 상승세입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WTI 11월물은 전날보다 2% 가량 오르면서 배럴당 84.5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국영 정유소와 민간 정유사가 다음달까지 가동률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이것은 코로나 봉쇄 조치 이후 줄어든 원유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입니다. 유가를 불안하게 만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불확실성도 시장에 남아있고요.
프리마켓 살펴보면 개장 전 S&P 500 종목 가운데 가장 거래량이 많은 종목은 테슬라였습니다. 0.3% 소폭 상승세를 보였고요. 뒤이어 크루즈주인 카니발, 티커종목명 CCL이 1%대 상승 중입니다. 어제 7% 가까이 떨어진 뒤 매수세가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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