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은행주들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 인상 행렬 속에서도 악재가 많다는 분석이다.
오전 9시 8분 현재 KB금융(-0.61%), 신한지주(-0.42%), 우리금융지주(-0.42%), 하나금융지주(-0.39%), 기업은행(-0.71%), BNK금융지주(-0.31%) 등 주요 은행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결정했을 때도 금융지주사들의 주가는 오히려 신저가 행보를 이어간 바 있다.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경기 침체 시 빚을 갚지 못하는 개인과 회사가 늘면서 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이자 장사`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도 은행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은행 업종의 순이자마진이 줄어들 것이라며 당분간 주가 반등은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나증권은 KB금융에 대해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예상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분간 업종 평균을 상회하는 주가 흐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에 대해서도 "3분기 추정 순익은 약 8,57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7.1% 감소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3분기 은행 원화 대출성장률이 1% 이하로 다소 낮아지는데다, 순이자마진도 1.61%로 전분기대비 3bp 추가 상승에 그쳐 그동안 급증해 왔던 이자이익 증가 폭은 이전보다는 다소 적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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