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10.0원
코스피 지수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2,300선이 또 다시 무너졌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에 마감했다.
9월 FOMC(연방시장공개위원회) 결과를 소화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중 원·달러 환율 상승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낙폭을 키웠다.
전날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은 예상대로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75bp 인상)을 단행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긴축 정책 장기화를 시사하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를 중심으로 큰 하락이 나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4,314억 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2억 원, 2,513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0.18%), NAVER(+1.94%)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5.73% 급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91%), LG화학(-3.51%), 삼성SDI(-3.02%), 삼성전자우(-0.30%), 현대차(-1.55%), 기아(-2.02%)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06포인트(2.94%) 내린 729.3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02억 원, 366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3,073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HLB(+1.52%)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8%), 에코프로비엠(-6.30%), 엘앤에프(-7.70%), 카카오게임즈(-2.50%), 펄어비스(-2.91%), 에코프로(-4.22%), 셀트리온제약(-3.07%), JYP Ent.(-0.99%), 알테오젠(-4.71%) 등이 내렸다.
업종별로는 무선통신서비스(+1.98%), 생명보험(+1.24%), 은행(+0.98%), 비철금속(+0.97%)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0원 오른 1,410.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1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3월 31일(1,422.0원) 이후 13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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