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리그(NFL)는 애플 뮤직(Apple Music)과 슈퍼볼 하프타임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NFL은 2023년부터 펩시를 대신해 애플 뮤직이 후원을 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밝히지 않았다. 애플 뮤직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는 애플 자회사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기간은 5년으로, 계약 금액은 5천만 달러(700억원)에 달한다.
슈퍼볼은 1년 중 미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TV 이벤트다. 지난 2월 하프타임 때에는 1억2천만명이 시청했다.
올리버 슈서 애플 뮤직 부사장은 "음악과 축구의 가장 큰 무대의 일부가 돼 기쁘다"며 "슈퍼볼 하프타임 쇼와 함께 멋진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애플이 2001년 아이팟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를 선보인 이후 음악과 관련한 가장 큰 프로모션이다.
애플은 최근 자사 스트리밍 플랫폼 애플TV를 통한 스트리밍을 스포츠 중계로까지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NFL의 가장 인기 있는 경기인 일요일 미식축구 `NFL 선데이 티켓`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입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내년부터 미국프로축구(MLS·메이저리그 사커) 리그의 전 경기를 볼 수 있는 10년간 독점 중계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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