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을 밝힌 황금빛 조명이 23일(현지시간) 오후 11시 45분 모두 소등됐다.
에펠탑은 지난 2000년부터 해가 지고 나면 다음날 오전 1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5분간 조명 쇼를 해왔다. 특히 오전 1시에는 에펠탑의 황금색 조명이 꺼지고 2만 개 이상의 전구가 하얗게 반짝이는 `하얀 에펠탑`을 볼 수 있었다.
트로카데로 광장은 이렇게 반짝이는 에펠탑을 볼 수 있는 명소 중 하나로 밤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곤 한다.
하지만 이날부터 에펠탑이 마지막으로 반짝이는 시간은 오후 11시로 앞당겨졌고, 자정을 앞두고 조명이 모두 꺼졌다.
앞서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찾아온 에너지 위기에 맞서 각종 대책을 발표했다.
파리시는 올겨울 에너지를 지난해보다 10% 절약하겠다는 목표로 에펠탑과 시청, 박물관 등 공공기관 조명도 오후 10시부터 끄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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