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출시된 기아 스포티지 LPG 차량의 구매 이유가 상대적으로 값싼 연료비 때문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LPG협회는 지난 달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온라인 커뮤니티(클럽스포티지, 스포티지매니아) 회원 중 스포티지 LPG 계약자 236명을 대상으로 LPG 모델 선택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답변자의 40%가 경제성을 선택했다고 26일 밝혔다.
고유가로 연료비 부담이 커지면서 휘발유와 경유에 비해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싼 LPG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스포티지 모델별 운행 경제성(5년간 유류비+차량 가격)은 LPG모델(프레스티지 트림 기준)은 휘발유보다 124만 원, 디젤보다 291만 원, 하이브리드보다 373만 원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포티지 LPG 구매자의 50%는 기존 휘발유차 소유자였으며, 최상위 시그니처 트림을 선택한 비중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휘발유, 경유, 하이브리드, LPG 모든 엔진 라인업을 갖춘 모델로 8월 기준 엔진별 계약비중을 살펴보면 LPG 모델이 2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필재 대한LPG협회 회장은 "스포티지 LPG 출시로 국내 LPG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며 "르노코리아의 QM6와 함께 국내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에 따르면 스포티지 LPG 차량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1,419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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