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브랜드하우스 `세이션(XATION)`이 최근 브릿지 투자 50억원을 유치해 누적 100억원 달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V인베스트먼트의 50억원 투자에 이어 이번 투자에는 하나벤처스와 KB증권이 합류했다.
세이션은 남성 토탈 그루밍 브랜드 `그라펜(GRAFEN)`과 퍼퓸 헤어&바디케어 브랜드 `줄라이미(JUL7ME)`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뷰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세이션은 크로스보더 세일즈와 신규브랜드의 론칭, 카테고리 품목 다변화 등 유연함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올리브영, 카카오선물하기 등에서 두각을 보임과 동시에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하여 연평균 81%의 성장율을 달성했다.
특히 세이션은 브랜드별 자기자본(Equity)을 독립적으로 유지하며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그라펜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탑티어 브랜드인 피앤지, 존슨앤존슨 등과 판매 경쟁 중이며, 라자다 10주년 행사 매출 1위 한국 브랜드, 싱가포르 왓슨스 HWB Award 2년 연속 3관왕(베스트헤어케어브랜드, 최다 판매 탈모케어부문, 올해의 성장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내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또한 줄라이미 역시 일본 로프트 등 1,400 여 매장에 입점하여 국내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로프트 넥스트 코스메틱 TOP5에 선정되는 등 연평균 150%의 매출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B2C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여 성과를 이룬 점도 눈에 띈다. 세이션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7개 국가에 쇼피, 큐텐, 라자다 등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진출하는 등 국내 30개, 해외 81개 등 총 111개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및 채널을 운영한 결과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 중이다.
뿐만 아니라 각 글로벌 계정에서 높은 평점의 구매 후기가 다수 축적되고 있고, 이를 활용한 국가별 신규 제품 기획이나 마케팅 현지화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세이션 측은 "투자금은 세이션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작업에 쓰일 예정"이라며 고객이 갖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이션은 9월 말 서울 성동구 성수동으로 사옥 이전 예정이며,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브랜드·마케팅·영업 등의 분야에 걸쳐 인력을 충원하는 등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세이션 측은 "성수는 2030세대의 핫플레이스로 스타트업이 트렌드를 파악하며 사업을 펼치기 좋은 곳이자 직원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고 젊은 인재 채용에 유리한 곳"이라며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등 오피스 이전이 투자와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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