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오는 연말로 예정된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불출마 하기로 공식 선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늘(27일) 자료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의 더 큰 도약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는 회사측 요청에 따라 유상호 부회장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상호 부회장은 "협회장 선거에는 나서지 않지만, 앞으로도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의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유 부회장은 지난 5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당시에도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고사한 바 있다.
차기 협회장 선출을 앞두고 현재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과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나재철 현 금융투자협회장은 차기 협회장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나 회장은 앞서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도 연임 의사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피한 바 있다.
금융투자협회장은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후보를 추천받은 뒤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를 줄여 선거운동을 진행한 뒤 정회원사 과반 득표를 얻어 선출한다. 금투협은 이르면 내달 중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 공식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2019년말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된 나재철 회장의 임기는 오늘 12월 말까지다. 차기 6대 금융투자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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