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지정학적 우려 재부각"…코스피·코스닥 약보합 출발

박찬휘 기자

입력 2022-09-28 09:16  

노드스트림 송유관 대규모 누출 사고…"의도적 공격"
원·달러 환율 1,427.2원


28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 혼조 여파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5포인트(0.57%) 내린 2,211.11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중 경제지표 개선에 1%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후 가스 관련 이슈가 발생하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혼조세로 마쳤다.

간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드스트림` 가스관에서 대규모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배후가 누구인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것이 명확하다"고 밝혔다.

이에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최근 낙폭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001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61억 원, 645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8% 소폭 반등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56%), SK하이닉스(+0.49%), 삼성전자우(+0.62%)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80%), 삼성SDI(-1.19%), 현대차(-1.88%), LG화학(-3.51%), NAVER(-2.44%), 기아(-0.78%) 등이 하락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09포인트(0.44%) 내린 696.02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510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1억 원, 6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16%), HLB(+0.36%)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11%), 엘앤에프(-1.35%), 카카오게임즈(-4.30%), 에코프로(-1.09%), 펄어비스(-0.61%), 셀트리온제약(-0.82%), 알테오젠(-2.76%), JYP.Ent(-2.05%)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식료품(+2.59%), 조선(+1.02%), 광고(+0.74%), 가스유틸리티(+0.4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427.2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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