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로 미성년자를 위협하고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40대가 경찰의 두 번째 영장 신청에 결국 구속됐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28일 추행 목적 약취미수, 성폭력처벌에관한법률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아동 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40대 남성 A씨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이 우려되며, 피해자에 추가 위해를 가할 위험성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은 "재범과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에 탄 10대 여학생인 피해자를 흉기로 위협해 꼭대기 층까지 강제로 데려가는 등 납치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엘리베이터가 멈춘 꼭대기 층에서 다른 주민과 마주치자 도망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검거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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