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자체 브랜드(PL)인 노브랜드와 피코크 상품 가격을 동결한다고 29일 밝혔다.
가격 동결 대상은 노브랜드 1천500여개, 피코크 700여개 모든 상품으로, 이마트 매장과 SSG닷컴(쓱닷컴) 모두 적용된다.
이마트는 매장마다 포스터와 현수막 등을 통해 `가격 동결`을 홍보한다.
이마트는 또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PL 상품 수요가 커진 데 따라 필수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젊은 고객들을 겨냥한 신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PL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들어 8월까지 노브랜드와 피코크 점포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제조사 상품 매출은 1.4%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 유통업체 크로거와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앨버트슨도 PL 상품을 늘리는 등 PL 경쟁력 강화는 최근 글로벌 유통업계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동결 역시 글로벌 유통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다.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사 PL인 `탑밸류`(TOPVALU) 품목 3천개 가격을 동결했다.
영국 대형 유통업체인 세인즈버리는 8월말부터 2천여개 상품의 가격 동결을 선언했고 프랑스의 유통업체 르끌레흐도 7월 생필품 120개 품목 가격을 한시적으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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