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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도 두 자릿수대 인플레 진입·세계 경제 우려 키우는 영국 총리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09-30 09:19   수정 2022-09-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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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오늘 출발한 뉴욕 증시 주요 체크포인트 살펴보죠.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9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3대 지수 모두 어제의 반짝 상승 이후 다시 하락세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한때 연 3.7%까지 내려왔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3.8%를 개장 전 다시 넘었죠. 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국채 매입으로 채권시장이 잠시 안정되는가 싶더니,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감세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에 재차 밝히면서 불안 심리를 자극시킨 측면이 있을 겁니다.

    지금 특히 유럽 주요국들의 경제가 정상화될 수 있을까,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시장에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유로존 내 단일 국가 기준 최대 경제규모인 독일의 경제 성적표도 점차 나빠지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독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10%로 집계되면서 예상치를 뛰어넘었고, 오늘은 당국으로부터 독일 가계의 천연 가스 소비가 지속 불가능할 정도로 높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독일 가계와 소기업의 주간 천연가스사용량은 483기가와트시로 집계됐는데, 이는 주간 기준 지난 4년 평균보다 14.5% 높은 수준입니다.

    오늘 개장 전 나온 미국의 경제지표들도 정리해보죠. 미국의 2분기 GDP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0.6%로 집계됐고요. 주요 고용지표 가운데 하나인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건 아래로 떨어진 19만 3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컨센서스는 21만 5천 건이었습니다.

    <앵커>
    프리마켓에서 움직이는 종목들도 살펴보죠. 오늘은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고 있는데, 이 부분도 짚어볼까요.

    <기자>
    S&P 500 프리마켓 거래 상위 종목들 보면 대체로 2%대에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인데요. 거래량 1위 종목인 애플이 2% 넘게 하락하는 것을 비롯해, 테슬라와 포드, 카니발, AMD 등 주요 종목들이 약세인 상황입니다.

    개장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도 주목할 만 합니다. 미국 최대 중고차거래업체 카맥스, 티커종목명 KMX의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18% 넘게 급락중입니다. 카맥스는 개장 전 지난 6월부터 8월까지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시장의 예상을 하회했습니다. 이 회사는 회계연도 2분기 기준 마지막 달인 8월에 중고차 판매가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달 중순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매도 결제가 많았던 종목이죠,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티커종목명 BBBY는 개장 전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내놨는데도 3.8%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실적 자체는 좋지 않았지만 회생 계획을 반영한 기존의 가이던스는 그대로 유지했고, 베드 배스 관련 브랜드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올 여름부터 도입한 포인트 적립제도인 `웰컴 리워즈` 프로그램 가입자가 640만명까지 늘었다는 소식은 투자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BBBY의 역시 이번에 발표한 실적은 6월부터 8월까지의 분기 실적입니다. 매출 14억 4천만 달러, 주당순손실 3.22달러의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14억 7천만 달러, 주당순손실 1.85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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