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한전)은 30일 오는 4분기부터 주택용 전기요금을 1kWh당 7.4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기준연료비 10월 인상분 1kWh당 4.9원에 모든 소비자에 대해 1kWh당 2.5원 인상하기로 한 것을 더한 결과다.
이에 따라 4인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다음 달부터 월 2,270원 오를 전망이다.
한전은 "연료비 폭등으로 인한 도매가격 상승분을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해 한전은 전기를 팔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한전의 영업적자는 14조3천억 원에 달했다.
이와 별개로 한전은 산업용(을)·일반용(을) 전기를 사용하는 대용량 고객은 요금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다만, 공급 전압에 따라 가격을 차등 조정한다.
고압A 전기는 ㎾h당 7원, 고압BC 전기는 ㎾h당 11.7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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