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룰라 48% 1위…과반득표 실패로 30일 결선

입력 2022-10-03 10:09  




2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1차)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76)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67) 대통령을 힘겹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룰라 전 대통령은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0%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경쟁자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는 개표 70% 직전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 짓지는 못했다. 유효 투표수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1차 투표에서 1·2위에 오른 두 전·현직 대통령은 오는 30일 결선에서 브라질 대권을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됐다.

룰라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두자릿수 이상 지지율 격차를 보이며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기도 했으나, 막상 투표함을 열어 보니 선거 결과는 예상과 다른 흐름으로 전개됐다.

여론조사에서 3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였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0% 중반대의 득표율을 기록해, 보수 성향 유권자에 상당수의 `숨은 표심`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샤이 보우소나루 지지자`가 적지 않았다는 1차 투표 결과를 고려하면 결선 투표에서도 그 결과를 전망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는 30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는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나머지 9명 후보 지지층을 상대로 적극적인 표심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대선은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결선투표일까지 전·현직 대통령인 두 후보 간 신경전과 지지자 간 반목도 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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