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최근까지 한미 정상이 형성해온 공감대를 바탕으로 IRA로 인한 한국 기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미 간에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IRA 시행령 마련 등에 한국의 이해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각급에서 심도 있게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련의 경제 관련 미측 조치들이 우리 기업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국이 한미동맹의 정신을 바탕으로 소통해 나가자고도 당부했다.
최근 미국이 최근 중국과의 첨단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취하는 다양한 정책적 조치들이 한국 산업계에 지속해서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골드버그 대사는 IRA 등과 관련한 한국의 우려를 이해한다면서, 한미가 수시 소통하면서 생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갈 수 있도록 주한대사관 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부터 지난달 29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까지 한미가 긴밀한 최고위급 교류를 이어오며 최상의 한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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