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전 유럽이 에너지 부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기업들이 “장·단기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지난 3일 공개한 투자 노트에서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대란은 에너지 효율 개선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며 “장기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단기적으로 ‘넷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에 초점을 맞춰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적었다.
분석가들은 그러면서 에너지 효율 개선과 관련된 기업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기적으로 15%의 수익 성장이 예상되며 △연구개발에 시장보다 2배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ESG 경영 수준이 높으며 △상대적으로 주가가 저렴한 종목 5가지를 소개했다.
은행이 소개한 종목은 △영국의 소형 풍력에너지 설계 및 제조업체 킹스팬 △덴마크의 친환경 단열재 제조업체 락울 △스위스 자동화 기술 기업 ABB △독일 에너지 업체 지멘스에너지 △네덜란드 조명 제조업체 시그니파이 등이다.
골드만은 “이들 기업은 시스템과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투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보다 수월한 에너지 절약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그니파이는 지난 2020년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했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인 기술과 운송 수단, 물류 계획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을 현장에 적용해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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