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의 지난 70년은 끊임없는 도전과 개척으로 대한민국의 산업 지형을 확대해온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9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11일, 김 회장이 사내 방송을 통해 창립기념사를 발표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또, 김 회장은 "한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제의 한화를 경계하고 늘 새로워져야 한다"며 지난 성공에 자만하지 않는 지속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자"고도 말했다.
기념사의 내용처럼 한화그룹은 지속적인 사업재편과 투자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통합 한화솔루션을 출범했고, 최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심의 방위산업 재편을 단행했다.
㈜한화는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흡수합병,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소재, 장비, 인프라 분야로 사업을 전문화하고 있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100년 한화의 청사진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기업`,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업`을 제시했다.
한화그룹은 사업 전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그룹 ESG위원회 출범 이후 금융, 제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에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지속가능보고서 발간, 지배구조헌장 제정을 마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본격적인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5조 원에 이르는 금융 협력을 맺고 태양광·수소 등 글로벌 그린에너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출범한 한화스페이스허브를 중심으로 우주 산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참여한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을 거뒀고, 최근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인수에 나선바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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