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스마트폰 하나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상품(듀얼번호, 듀얼번호Lite) 가입 고객이 23만 명을 넘어 섰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투 넘버 서비스` 누적 가입 고객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KT에 따르면 9월 KT의 무선 서비스 신규 개통 전체 고객 중 듀얼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e심 이용 가능한 전체 단말 중 10%의 고객이 e심을 활용하는 듀얼번호를 선택했다. 듀얼상품 가입자 중 25%는 단말기 교체와 관계 없이 듀얼번호 또는 듀얼번호Lite에 가입했다.
실제로 듀얼번호는 주로 젊은 층 이용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KT는 전체 듀얼 상품 가입자 중 50%가 20~30대로, 일상과 업무를 분리하고 싶어하는 사회초년생이나, 다양한 취향을 당당히 즐기는 해당 세대의 니즈를 듀얼 상품이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주 출시된 아이폰14 역시 e심 기능을 지원하고 20대가 애플 제품의 주요 구매층인 만큼 연내 50만 고객이KT의 듀얼번호, 듀얼번호Lite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강본 KT 커스토머사업본부장 상무는 "하나의 폰에 두 개의 번호를 쓰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를 미리 파악하여 준비해온 만큼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목적에 따라 번호가 2개 필요한 분들이라면, 편리하고 자유롭게 듀얼번호를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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