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큰 관심을 끌었던 경남 창원 북부리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축하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창원 북부리 팽나무 인근에서 북부리 동부 마을주민들과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던 이 팽나무는 최근 자폐 스펙트럼 변호사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소덕동 팽나무`로 등장해 주목받았다.
이 나무는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데다 주민들이 매년 10월 초하루에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등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행사에서는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창원시 측에 `국가지정문화재 관리단체 지정서`를 직접 전달한다.
드라마에서 소덕동 이장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정규수 씨는 북부리 명예 이장으로 위촉돼 실제 마을 이장과 주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사와 협업한 웹툰, 동부마을 주민 사진 등도 전시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소중한 자연유산을 향유할 기회를 늘리고, 향후 지역 상생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창원시와 함께 팽나무 생육환경 개선, 관람환경 정비 등 보존·관리·활용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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