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장기 사용이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증가할수록 치매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커진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항생제 누적 처방일수가 91일 이상인 그룹은 항생제를 처방받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생 위험이 4%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은 46% 증가했다.
박 교수는 "항생제의 오남용은 향후 치매가 발생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항생제 처방은 의료진 지시에 따라 적절한 기간 동안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04∼2005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31만3천161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했다.
연구 결과는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파머콜로지`(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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