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22년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조3000억원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6%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 추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8월에 증가세를 보였던 가계대출은 한 달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대비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은행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전월(2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되며 9월 중 2조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9월 중 3조3000억원 줄어 전월(1조8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및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1조2000억원 감소했다. 주담대는 전세대출(6000억원) 및 집단대출(5000억원)을 중심으로 9000억원 증가해 지난달(1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3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은 보험(6000억원), 저축은행(2000억원)에서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5000억원), 여전사(5000억원)는 감소해 1000억원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담대는 집단대출 및 전세 관련 자금 수요 지속 등으로 월중 소폭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면서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 상승, 추석상여금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감소로 인해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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