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여파로 아파트 청약시장도 위축된 가운데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아파트 2개 단지 무순위 청약(이른바 `줍줍`)에 9천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렸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접수한 과천 푸르지오 리비엔오 아파트 잔여 8가구(특별공급 3가구 포함) 무순위 청약에 총 4천988명이 접수해 평균 62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시 방침에 따라 `줍줍`이지만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따로 분리해 청약을 받았으며, 일반공급 5가구에는 총 4천51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902.2대 1에 달했다.
같은 기간 동시에 무순위 청약을 받은 과천 지식정보타운 푸르지오 벨라르테는 4가구(특별공급 1가구 포함) 청약에 4천169명이 신청해 평균 1천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일반공급 3가구에는 4천94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1천364.7대 1에 달했다.
최근 청약시장 한파로 청약 미달 단지와 미분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단지에 `줍줍` 수요가 몰린 것은 저렴한 분양가가 크게 작용했다.
공공택지에 들어선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7억원 후반∼8억원 초반으로 주변 시세의 절반 수준인 `반값 아파트`다.
과천 아파트값이 최근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현재 인근 과천래미안슈르 전용 84㎡ 아파트의 경우 14억5천만∼16억원에 매물이 나와 있어 아파트값이 추가 하락해도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현지에서는 또 두 아파트의 청약일은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자도 상당수 몰리며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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