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NAVER)의 3분기(7∼9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13일 주가가 2%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2.16% 떨어진 15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전 거래일 대비 4.32% 떨어진 15만5천원까지 하락,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3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광고시장 위축 등으로 고마진 사업부인 광고매출 성장이 둔화하며 3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어든 3천20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3천497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
교보증권은 이날 네이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가까운 시일 내 광고와 커머스 등 네이버 핵심 사업부의 성장률 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마진을 개선하려면 비용 컨트롤이 필요한데, 여전히 웹툰·핀테크 등 주요 신사업의 외형성장을 위한 투자와 마케팅비 부담이 있어 마진율 회복도 기대하기 다소 어렵다. 인내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네이버는 금리 인상,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 `포쉬마크` 고가 인수 우려 등 악재가 겹쳐 주가가 지난달 30일 19만3천500원에서 이날 15만8천500원까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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