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5% 감소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862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중 증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29.3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5.0조 원) 대비 15.7조 원(34.9%) 감소했다. 상환액은 17.6조 원으로 지난해(52.2조 원) 대비 34.6조 원(66.3%) 줄었다.
상환액이 발행액을 하회함에 따라, 잔액은 94.9조 원으로 지난해 말(84.7조 원) 대비 10.2조 원 늘었다.
ELS 발행액은 23.6조 원으로 12.0조 원(33.7%) 줄었다. DLS 발행액은 5.7조 원으로 3.8조원(40.0%) 감소했다.
ELS 투자수익률은 연 2.9%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0.2%p 감소한 반면, DLS 투자수익률은 연 0.7%로 0.5%p 높아졌다.
한편, 증권사는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에서 862억원 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5,865억 원 이익) 대비 6,727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자체헤지 운용이 어려워지고 파생결합증권 발행·상환 물량이 감소하면서 증권사 전반적으로 손익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상승 및 경기침체 등에 대한 우려가 확대돼 ELS·DLS 투자자의 손실위험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증권회사의 자체 헤지 규모 증가 등에 따른 헤지 운용손실 및 마진콜 확대 위험 등을 점검해 발생 가능한 리스크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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