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기 상장 논란'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결국 상장철회

임원식 기자

입력 2022-10-13 17:46   수정 2022-10-1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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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상장을 추진하던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이자 `오딘:발할라라이징`을 개발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늘(13일) "현재 회사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국내외 상황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며 "추후 상장 추진 일정이 재확정되면 증권신고서 제출을 통해 세부 사항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당초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이달 28일과 31일 이틀 동안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 지은 뒤 다음달 중 상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라이온하트스튜디오보다 앞서 이번 주 공모 절차에 들어간 골프존커머스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는 등 기업공개 시장의 위축이 계속 되자 상장을 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카카오그룹의 이른바 `쪼개기 상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한 점 역시 상장 철회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 대부분이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한 오딘 덕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상장할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가 크게 훼손될 것이 라는 게 증권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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