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올해 연말부로 소속 가수들의 프로듀싱에서 손을 뗀다.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을 올해 12월 31일부로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라이크기획은 에스엠과 프로듀싱 계약을 통해 관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세로 받아와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빚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프로듀싱 용역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은 114억원에 달한다. 이는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 386억원의 29.6%에 이르는 액수다.
에스엠 주주인 행동주의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이 같은 문제가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하며 주주행동을 해왔다.
한편 이번 조치로 연간 수백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날 주식시장에서 에스엠 주가는 급등했다. 오후 2시53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9.49%(6000원) 오른 6만9200원에 거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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