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한 후 다시 급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일부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하고 현금 자산을 늘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월가의 베테랑은 투자자들을 향해 “장기적 투자에 집중하라”고 권고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래퍼 텡글러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낸시 텡글러는 고객들에게 제공한 투자 노트에서 “약세장은 재미가 없으나, 우리는 모든 약세장에는 결국 강세장이 뒤따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머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겁먹지 않는 것이 요령”이라고 밝혔다.
텡글러는 투자자들이 약세장에서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말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일반적으로 이러한 약세장 시기를 돌이켜보면, 매우 절제된 방식으로 종목을 매수하기엔 가장 좋은 시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두르지는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투자하라”며 “401K에 돈을 넣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401K는 미국의 대표적인 DC형 퇴직연금 제도다.
텡글러는 이어 투자자들에게 “지금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배당금을 키우고 있는 기업을 소유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식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상대 배당 수익률(RDY·Relative Dividend Yield) 전략을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RDY 전략은 텡글러의 회사가 주로 쓰는 전략이기도 하다. 기업의 성장성이 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RDY가 높아진다. 높은 RDY는 곧 매수 신호로 파악하면 된다.
아울러 텡글러는 “아마존이 클라우드 부문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키고 있다”며 “최고의 매수 종목 중 하나는 아마존”이라고 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기술주들도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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