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펀드 압박 통했다…에스엠, 이수만 개인회사와 계약종료

김종학 기자

입력 2022-10-14 18:20   수정 2022-10-14 18:20



에스엠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조기 종료한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14일 공시를 통해 “2022년 9월 15일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라이선스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하였다"며 "10월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하여 2022년 12월 31일부로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주행동주의로 인한 에스엠측의 지배구조 변화 기대 속에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엠 주가는 장중 한때 13%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에스엠은 이날 9.49% 오른 6만 9,200원에 장을 마쳤다.

라이크기획은 에스엠의 음반 자문과 프로듀싱 외주 업무를 담당하는 곳으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다. 라이크기획이 지난해 에스엠으로부터 받은 프로듀싱 라이선스 금액은 약 240억원이다.

이는 에스엠 최근 매출액의 3.4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그동안 에스엠은 매출액의 최대 6% 수준의 인세를 라이크기획에 지급해왔다.

이와 관련해 얼라인파트너스는 에스엠과 라이크기획 간의 용역 계약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입고 있다며, 용역 계약 문제를 개선하라는 주주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얼라인파트너스측의 압박 속에 에스엠은 공개주주서한 답변 시한인 지난달 15일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이날 최종 결과를 공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여러 주주들의 오랜 요구에 대해 화답하며, 이사회 결의를 통해 조기 종결 합의서를 체결하고 확정 공시까지 신속하게 진행한 현 에스엠 이사회의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다만 얼라인파트너스측은 이사회 회의록과 회계자료 열람에 대한 요구는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드림메이커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브랜드마케팅과의 거래 문제 역시 주주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요청 기한인 오는 18일까지 자료 제공에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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