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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즌 주목할 기업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0-18 08:12   수정 2022-10-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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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에는 넷플릭스와 골드만삭스,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실적 발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들을 눈여겨보면 좋을지 월가의 의견 살펴보겠습니다.

    [이번주 실적 기업]
    우선 오늘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실적에서도 금리 인상에 힘입어 예상에 상회하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규모면에서 JP 모간과 경쟁사로 꼽히기 때문에 비교해 두 실적을 비교해보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화요일에 개장 전에는 존슨앤존슨과 골드만삭스가 실적을 발표합니다. 존슨앤존슨은 지난 실적에서는 암과 관련한 약물 부문 매출로 강달러 상황을 버틸 수 있었던 것으로 나왔는데요. 올해 들어 S&P500이 20% 이상 하락하는 동안 회사는 3.8% 하락에 그치며 시장 수익에 상회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실적에서는 강달러 영향과 거시 경제 환경의 영향으로 회사의 주요 비즈니스 부문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주인, 골드만삭스는 오히려 2 분기 강달러 영향으로 예상 에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3분기에는 실적이 많이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이 전화위복할 전략을 발표할 수 있을지 집중해야겠습니다.
    한편 화요일 장 마감 이후에는 넷플릭스와 유나이티드 항공이 실적을 내놓습니다. 넷플릭스는 구독자 감소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가 관건이겠는데요. 씨티의 분석가 제이슨 배지넷은 "지금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2023년 실적 개선의 전조로 본다"며, 오히려 강세 의견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집콕 하는 넷플릭스 구독자는 감소했지만, 여행 가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고인플레이션 상황이지만 유나이티드 항공은 여행 수요가 오르며 실적이 예상에 상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항공기수나 직원과 관련해 수요를 맞추고 있는지 살펴봐야겠습니다. 비즈니스 여행 예약건수나 직원 관련한 계약을 잘 다지고 있는지 실적 발표 내용에서 체크해 봐야겠습니다.
    수요일에는 프록터앤갬블과 IBM, 테슬라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인플레 감축법에 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살펴보게 될텐데요. 이와 더불어 3분기 차량 인도수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차량 인도와 관련한 상황에 대한 정보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목요일, 아메리칸 항공과 스냅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스냅은 2분기 실적때 부진한 결과를 내놓고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 있는데요. 다른 여타 소셜 미디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스냅도 몇 달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온라인 광고비 절감, 그리고 작년 애플의 iOS 업데이트로 사용자를 추적하기 어렵게 된 점에 대한 영향이 지속되는 등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 8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의 20%를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햇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점들이 회사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지 매출 부문을 주목해 보셔야 겠습니다.

    [금융주 전망]
    한편 벌써 언급된 회사들 중에서도 IBM, 골드만 삭스 등 은행들 이름이 많았는데요. 실적 시즌을 알리는 것은 금융주 들이죠. 이미 JP 모간과 모간스탠리, 씨티는 지난주에 실적을 내놓기도 했는데, 금리 상승 시기 금융주 실적 굉장히 중요해보입니다. 그렇다면 이번 실적 발표에 따라 금융주 업계 분위기는 어떻게 될까요? 이 내용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국 은행들은 그동안 대출 손실 준비금을 늘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대손준비금이란, 은행이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때를 대비해 쌓아두는 금액인데요. 은행의 고객인 소비자들과 기업들이 아직까지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KBW 뱅크 인덱스, 해당 지수는 올해 들어 28%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은행들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제는 은행들이 대손금을 마련하기 시작할 때 아니냐며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가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대손금을 마련한다면 실적 기간 발표한 수익이 예상에 하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JP 모간은 대손금 확대에 나선 첫 주요 은행인데요, CEO 제이미 다이먼이 허리케인 같은 침체가 올 것이라며 강하게 대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바 있습니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또한 10월 5일 리포트에서,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인상해야한다고 한 점에서, 대손준비금 추정치를 늘렸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은행들 수익도 낮아질 거라고 하는데요. 금리가 높아지면 이자 수입이 증가해 은행들에게 수혜이긴 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수수료도 인하되고, 자산가치가 낮아지면서 자산운용사들과 은행들 수익에 타격이 가게 된다는 겁니다. 이처럼 금리 인상이라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는 마냥 은행들에게 웃음을 가져다주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UBS에서는 오히려 앞서 살펴본 JP모간 CEO 제이미 다이먼처럼 은행 경영자들이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보면 오히려 업계 주가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기도 했습니다. 몸에 좋은 약이 입에 쓰다는 속담처럼, 지금은 비용적으로 부담이 돼 실적에 반영이 될 수 있어도, 이런 모습을 본 투자자들의 투심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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