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뼈 때린 빅쇼트 주인공..."코카콜라 최악 실패 사례와 비슷"

입력 2022-10-18 09:42   수정 2022-10-18 09:44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하락장을 예측해 유명세를 얻은 미국 월가의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메타버스 사업을 거듭 확장하고 있는 메타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헤지펀드 사이언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버리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타(페이스북)는 코카콜라가 과거에 겪은 실패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메타의 사업 방향을 과거 코카콜라가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지 못해 신제품 사업에 실패한 사례에 빗대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카콜라는 지난 1985년 기존의 콜라 제조법을 변경한 신제품 ‘뉴 코크’를 출시했다. 하지만 코카콜라의 기존 고객들은 신제품 출시에 반발했고, 기존의 콜라를 재출시 해달라며 소송까지 제기했다. 결국 코카콜라는 결국 뉴 코크 출시 79일 만에 철회를 발표했다. 차후에도 뉴 코크는 코카콜라 창업 이래 가장 대표적인 실패 제품으로 꼽힐 뿐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새로운 트렌드에 섣불리 접근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버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던 페이스북이 사명까지 변경하며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려 하는 것에 대해 ‘뉴 코크’와 비슷한 규모의 실책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자산운용이 지난 8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상반기까지 보유하고 있던 메타 주식을 최근 전부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메타가 100억 달러를 투자하며 야심차게 추진한 메타버스 사업인 ‘호라이즌 월드’는 지지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 메타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의 최근 월간 이용자 수가 20만 명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메타가 올해 말까지 세운 목표인 50만 명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메타는 이후 이용자 수의 목표치를 28만명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메타의 VR 사업부문인 리얼리티 랩스는 지난해 102억 달러(약 14조원) 적자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만 이미 57억 달러(약 8조원) 적자를 내고 있다. 다만 저커버그는 여전히 메타버스의 잠재력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IT매체 더버지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메타버스는 산업 전반에 걸쳐 있는 비전”이라며 “우리는 메타버스 세계를 모바일 인터넷의 계승자로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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