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이곳에 서버를 둔 카카오에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책임 소재 공방의 주요 쟁점 중 하나인 `전력 공급률` 문제를 놓고 양측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은 95%를 약간 넘는 수준을 유지 중이다.
SK C&C 측은 100% 공급률을 맞추려고 주야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재 부족 문제로 아직 5% 정도의 전력을 복구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게 이 회사의 입장이다.
SK C&C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자재 수급이 끝났기 때문에 이르면 내일 오전, 늦어도 내일까지는 전력 복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카카오는 화재 발생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전체 서버의 72%에만 전력이 공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카카오는 18일 오전 기준 전체 서버 3만2천 대 가운데 2만3천여 대를 복구했으며, 남은 9천여 대에는 전원이 공급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력 공급률 95%는 판교 데이터센터 건물 전체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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