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바이오기업 인수 소식에도 오히려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19일 오전 9시11분 현재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3.44%) 내린 5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8일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 이하 아베오)를 5억6,600만 달러(약 8천억 원)에 인수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아베오 지분 100%를 인수한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돼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기업으로 알려졌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고, 2021년 FDA로부터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2027년에는 5,000억원의 매출(미국 증권사 컨센서스 기준)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이후 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 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는 42%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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