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일본, 대만, 마카오 등 국가에 대한 국내 무사증(비자) 입국이 재개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9일 회의에서 법무부로부터 8개국(지역) 국민의 국내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는 내용의 무사증 입국 재개 방안을 보고받았다.
무사증 입국이 재개되는 국가는 일본, 대만, 마카오 등 아시아 지역 3개국과 솔로몬군도, 키리바시, 마이크로네시아, 사모아, 통가 등 태평양 5개 도서국이다. 이들 국가는 모두 우리 국민의 자국 입국시 무사증 입국을 재개한 국가들이다.
정부는 일본, 대만, 마카오에 대해서는 지난 8월부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무사증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또 태평양 5개 도서국에 대해서는 무사증 입국 정지 조치를 유지해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유행 이후 국내에 무사증 입국을 중단했던 91개 국가(지역) 모두에 대해 무사증 입국 제도를 적용하게 됐다.
한국에 무사증입국이 가능한 국가는 모두 112개국으로, 국내 무사증 입국 정지 조치가 모두 풀린 것은 2년 6개월만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24일부터 크루즈선을 통한 여행객의 국내 입국과 하선 관광도 허용하기로 했다.
단 크루즈선에 승선하는 선원과 승객 등 모든 인원은 국내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선박 내 공연장, 식당 등 실내 공용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Q-code) 등을 활용해 건강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코로나에 확진됐거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하선할 수 없다.
앞서 2020년 2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 목적 크루즈선의 입항과 외국인 관광객의 하선 관광을 금지했다. 이후 업계의 경제적 어려움 호소가 이어지자 해수부는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올해 5월 여행객이 하선하지 않는 관광 목적 크루즈선 입항을 허용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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