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던 카카오[035720] 그룹주가 19일 장 초반 5%대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1% 오른 4만9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카카오는 전날보다 5.67% 상승해 최고 5만2천200원까지 오르는 등 `먹통` 사태 이후 처음으로 5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이후 매도세에 밀리며 다시 5만원 밑으로 주저앉았다.
카카오뱅크[323410](1.16%), 카카오페이[377300](0.54%) 등 관계사들 주가도 이날 개장 이후 30여분간 5%대 상승했으나 전날 종가와 큰 차이 없이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종목인 카카오게임즈[293490](0.89%)는 장중 4만2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2.55% 하락한 3만8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홍은택 각자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의 전체 시스템을 점검하고 쇄신하겠다"며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 되는대로 이번 사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실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께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수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C&C는 이날 새벽 전력 공급 체계 복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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