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1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8포인트(0.65%) 내린 2,222.86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085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5억 원, 61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베이지북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그러다 영국과 유로존의 9월 CPI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는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증시는 하락 전환됐다.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2원 오른 1,435.4원에 장을 시작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10%), 현대차(+0.30%)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54%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2.05%), 삼성바이오로직스(-1.65%), 삼성전자우(-1.55%), LG화학(-1.85%), 삼성SDI(-2.81%), 기아(-0.43%), NAVER(-0.89%)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42포인트(0.35%) 오른 688.14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1억 원, 206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51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역시 에코프로(+0.34%), 스튜디오드래곤(+0.88%)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2%), 에코프로비엠(-2.07%), 엘앤에프(-1.01%), HLB(-1.52%), 카카오게임즈(-0.92%), 펄어비스(-0.97%), 셀트리온제약(-0.31%), 천보(-0.14%)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2.69%), 우주항공(+2.63%), 에너지장비(+2.11%), 무역(+1.9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장 마감 이후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자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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