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봄서비스 이용수기 우수사례 24점 선정

입력 2022-10-20 14:15  

대상 강세현 이용자…‘살아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여성가족부(장관 김현숙)가 19일 ‘2022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수기 우수사례 공모전’ 심사 결과를 총 24점을 선정해 발표했다.

아이돌봄서비스란 부모의 맞벌이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찾아가 만12세 이하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내년부터는 인공지능(AI) 매칭 시스템을 포함한 아이돌봄 통합 플랫폼 운영을 통해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 지원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살아있게 해줘서 고마워요’(강세현 이용자), ‘달빛의 속삭임’(김명희 돌보미), ‘사랑으로 빈자리를 채워가는 아이돌보미 선생님들(윤은숙 종사자)가 선정돼 장관상을 받는다.

‘살아있게 해줘서 고마워요’는 연년생 자녀 육아의 어려움을 아이돌봄서비스를 지원받으며 극복한 경험을 풀어내며, 고된 유가의 겨울에서 사랑이 가득한 봄으로 변화해 가는 가정의 모습을 그렸다.

‘달빛의 속삭임’은 어두워진 산길을 운전하는 퇴근길을 달빛이 비추고 내일 출근하는 산길은 햇살로 빛날 것 임을 묘사하며, 돌보는 아동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다짐하는 아이돌보미의 보람을 보여줬다.

‘사랑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아이돌보미 선생님들’은 소속 이용가정과 아이돌보미에 대한 푸근한 정과 지역 홍보활동을 하며 느끼는 아이돌봄지원서비스 정책에 대한 자부심을 종사자의 입장에서 따뜻하게 표현했다.

이번 공모전은 아이돌봄지원사업을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해 공식출범한 한국건강가정진흥원 아이돌봄 중앙지원센터를 통해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진행됐다.

기존 가족서비스 우수수기집의 일환으로 포함됐던 아이돌봄서비스 이용수기는 올해 별도로 진행돼 총 303점의 사례가 접수됐으며,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상(3점), 우수상(6점), 장려상(15점)이 선정됐다.

11월 29일 개최되는 전국 ‘아이돌봄서비스 소통의 날’행사를 통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이용자, 아이돌보미, 종사자에게 여가부 장관이 직접 장관상을 수여한다. 여기에 이용수기 사례집을 제작해 전국 서비스 제공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며 공모전 전용 블로그, 여가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공개된다.
한편 아이돌봄지원사업은 2006년 시범사업과 2012년 법 제정 이후 꾸준히 확대돼 왔다. 2020년부터 올 초까지는 코로나19 특례를 실시해 반복된 휴원·휴교로 심화된 돌봄공백을 완화하는데 기여했다.

여가부는 전년대비 768억원 증액된 2023년 정부안 예산 3,546억원을 마련, 더 많은 가정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숙자 여가부 가족정책관은 아이돌봄서비스는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를 도와 함께 아이를 안고 가는 따뜻한 동행과 같다”며 “아이돌봄서비스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임으로써 맞벌이 가정 등 돌봄공백 발생 시 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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