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내년 1분기까지는 변동성 확대될 것"

홍헌표 기자

입력 2022-10-24 19:16   수정 2022-10-24 19:17

    <앵커>
    정부가 50조원+알파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이번 지원책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김상만 /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팀 연구원 : 적절했다고 평가합니다. 양적으로도 충분하고, 질적으로 맥을 잘 짚었습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 보증채무에 대해 중앙정부가 책임지겠다고 한 것과 ABCP를 포함시킨 점 등은 시장에서 기대한 결과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 이후 채권가격 변동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권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추가로 이번 지원책으로 무너진 신뢰가 다시 회복될 수 있을까요?

    [김상만 /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팀 연구원 : 채권시장 변동성이 심화된 것은 맞습니다. 전체적인 신뢰가 무너진 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시장분위기가 레고랜드 사태로 경색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이번 정부의 대책으로 시간을 두고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금리가 하락한 것도 정부대책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물론 빠르게 이뤄지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앵커>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금리인상도 예고돼 있고, 경기는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부의 이번 조치에서 회사채 시장 전반 위축 국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 채권시장 전망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상만 /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팀 연구원 : 채권시장 어려움은 글로벌한 현상으로 대한민국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만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는 동안에는 채권시장의 불안은 영향권에 있다고 봅니다. 시장 전망도 대외변수를 감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연준이 금리인상을 언제 멈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저는 내년 1분기쯤 멈출 것으로 봅니다. 그때까지는 국내 채권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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