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인보사케이주`의 성분 논란으로 주식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던 코오롱티슈진이 가까스로 상장 폐지 위기를 넘겼다.
한국거래소가 오늘(24일) 오후 기업심사위원회에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 주식은 내일(25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지난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주식 거래 정지 직전 코오롱티슈진의 시가총액은 4,896억원이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의 수는 6만1,638명으로, 지분율은 36.02%이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신약 `인보사케이주`의 성분 논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자 거래소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올라 2019년 5월 이후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그러나 이듬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코오롱티슈진에 인보사의 임상 보류(Clinical Hold)를 해제한다는 서한을 보내자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인보사의 임상 3상 환자 투약 재개에 들어갔다.
이번 상장유지 여부 심의에서는 인보사의 임상 3상 시험 관련 자금 조달 계획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코오롱은 지난 21일 코오롱티슈진의 임상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4월까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3천만 달러 우리 돈 약 43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3억 원을 조달했으며 9월에는 3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거래소는 코오롱티슈진 전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와 관련해 지난해 8월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1년 동안 개선기간을 부여했고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지난달 23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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