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이른바 `빅테크 5인방`이 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내놓고, 이튿날 메타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7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발표한다.
이 중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시가총액 1위 애플의 3분기(애플 회계연도 기준 4분기) 실적이다.
월가는 애플의 매출을 887억9천만 달러(128조351억 원), 주당순이익을 1.27달러(1천831원)로 예상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한 수준이다.
애플은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매출을 기록하고도 월가의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 2분기(4∼6월)에는 83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애플의 2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월가 전망치도 넘어선 바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 판매가 이번 3분기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사다. 애플은 2021년과 2020년에 비해 올해에는 일찍 아이폰 새 시리즈를 출시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아이폰14 시리즈가 애플의 성장 사이클을 계속 이끌어가는지 아니면 실제 글로벌 경기침체가 아이폰 판매에도 부담을 주기 시작했는지 기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애플은 중국 협력업체에 아이폰14 플러스의 부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통지하는 등 일반 모델 대신 프로(고급) 모델 판매를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 당시 3분기 매출 성장은 2분기 때의 2% 이상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2% 상승한 1천212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억 달러의 순손실을 내며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25일 실적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분기 518억7천만 달러와 696억9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메타는 지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 줄어든 288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분기 매출액 감소를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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