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시공단, 내년 1월까지 사업비 대출 연장

방서후 기자

입력 2022-10-27 17:45  

레고랜드發 자금 시장 경색으로 사업비 조달에 차질이 예상됐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이 PF 만기 하루를 앞두고 대출 연장에 성공했다.
27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둔촌주공 PF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차환을 완료했다.
시공단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이자를 포함한 기존 사업비 7,231억원을 조달했다. 만기는 내년 1월 19일이다.
앞서 둔촌주공 조합은 기존 사업비 7천억원에 추가로 1,250억원을 더해 8,2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했지만 투자자를 구하지 못했다.
이에 자체 자금으로 사업비를 상환할 위기에 놓였던 시공단이 차환 발행에 성공하면서 당장 회사별로 2천억원 가량의 빚을 떠안는 상황은 넘겼다.
시공단 관계자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단인 점이 차환 발행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해 시공해 일반분양까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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