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독감 확산세…청소년층 유행기준 3배 육박

입력 2022-10-28 10:04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주춤했던 독감 유행이 확산세로 돌아섰다.

28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43주차)에 따르면 10월 16~22일 외래환자 1천 명 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7.6명으로 직전주인 42주차의 6.2명에서 1.4명 늘었다.

의사환자 분율은 40주차 7.1명에서 41주차 7.0명으로 소폭 감소한 뒤 42주차까지 2주 연속 줄었었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 발발 이후에는 2020년과 작년 2년 연속 유행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이른 가을부터 일찌감치 유행이 시작됐다. 의사환자 분율은 작년 43주차에는 1.6명에 불과했다.

질병청은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시 체계를 가동 중이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자를 의사환자(의심환자)로 분류한다.

43주차 의사환자 분율은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을 한참 넘어서는 수준이다.

의사환자 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13~18세가 14.3명(42주차 10.8명)으로 가장 높았다. 유행 기준의 2.9배 수준이다. 1~6세와 7~12세는 각각 8.7명, 6.9명으로 42주차 7.2명, 5.9명보다 늘었지만 13~18세보다는 상대적으로 낮다. 19~49세 연령대도 8.8명에서 11명으로 증가했다.

확산세로 우려를 낳았던 영유아 호흡기 감염병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유행은 직전주보다 작아졌다.

호흡기 검체 중 검출률은 42주차 39.0%에서 29.2%로 줄었고, 입원 환자 수도 339명에서 269명으로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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