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울고, 전장 웃었다…'경고등' 켜진 LG전자

김민수 기자

입력 2022-10-28 19:06   수정 2022-10-28 19:07

    <앵커> LG전자가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전 세계적인 가전 수요 감소로 인한 뚜렷한 수익성 악화에 직면했습니다.

    주력인 TV사업이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는데, 문제는 이같은 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점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가 3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습니다.

    겉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25%나 늘었지만, 지난해 3분기 GM 리콜 충당금으로 4천800억 원을 쓴 것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사실상 30% 넘게 줄었습니다. `어닝쇼크`입니다.

    무엇보다 주력인 TV 사업의 부진이 뼈아팠습니다. TV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는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는데, 적자 폭도 2배나 늘었습니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로 판매가 줄어든 데다, 재고를 줄이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더 썼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전장사업이 본격적으로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2분기 25분기 만에 첫 흑자를 낸 전장사업은 3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흑자 규모도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흑자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4분기와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전 세계적인 소비심리 둔화 속에 TV에서 시작된 부진은 다른 가전제품으로 번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울한 전망 속에 이달 들어 무려 8곳의 증권사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춰잡았습니다. 이 가운데 목표주가를 20% 넘게 내린 곳이 3곳이나 됩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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